살아가는 동안 모두에게 축복이란 어떤 모습으로 또 어떤 의미로 다가서 있을까
누군가에게 배운대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날 그 동안 삶은 무엇으로 축복의 의미를
결정짓는 것일까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비추면서 그 모습에 축복이
있다고 설득하며 살아간다 서로 깊이도 모르는 물 속으로 들어가면서 괜찮다며
손을 내민다 그렇게 끌려 들어간 물속에는 자신도 모르는 두려움이 어둠이 아주 서서히
고개를 내민다 그것을 우린 축복이라 말하며 속도를 더하기만 한다
살아보니 축복은 그리 크지도 많지도 길지도 않다 그렇게 자주 삶에 등장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렇게 있는듯 없는듯 나타났다 사라지지만 여운은 아주 깊게 자욱을 남기고
살아가는 삶에 활기와 인내와 사랑을 주곤 한다
그것이 축복이다 그 축복을 만나면 날마다 조금씩 행복해 한다
크고 놀라운 변화가 아닌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그런 순간들이 모여 하루를 가득하게 한다
축복은 그런 모습이다 그렇게 들어왔다 나가는 것이 축복이다
오래 가지려고 노력하면 그것은 썩어버리고 만다 우리의 체온에 의해
마음안에 들어와 머무는 것이 아닌 손 안에 바람과 같이 지나는 것이어야 한다
모두 머물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축복을 기다리지만
지상에서는 머물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모두 사라지는 존재들이므로 그것에 순응하며 놓아주며 살다 가야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어떻게든 내 주변에 머물게 하려 한다
그것도 오래 오래 어떻게서든 오래 오래
주님이 사신 모습에서 축복을 생각해 보면 답이 있다
주님은 머무신 적도 가지신 적도 남기신 적도 없다
그저 지나가셨다 우리의 삶을 지나가셨다
향기만을 유산으로 남시시며 지나가셨다
닮고자 하는 것을 그것에 둔다면 우린 많이 달라질 것이다
주님은 세상이 만드는 축복의 유형에는 하나도 들어 계신 것이 없다
사람이지만 사람은 하나도 닮은 것이 없고
자연만이 주님을 많이 닮았다
결론을 말하자면 사람은 축복을 닮을 수 없다
자연만이 그 축복을 닮아간다
사람은 그 자연을 이용해 돈을 벌 생각만 하며 죽어간다
그것이 축복이라 말한다
Sunday, October 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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