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18, 2010

Wednesday, August 11, 2010

행복이란


어느 새인가 비는 피하는 것이 되어 버리고 어느 때부터인가는
미리 우산을 들고 비를 준비하는 삶이 되어 버렸다.
자연이 준 선물중에 으뜸인 것이 비라는 사실을 잊어 버리고
그저 몸을 젖게하고 귀찮고 마음이 우울해지는 것으로 차츰 마음에
자리를 잡게 하며 살고 있다.
어릴 때 언젠가로 돌아가 생각해 보니
그 모습은 비를 기다리고 만나고 즐거워 하던 날이 대부분이었다.
세찬 비든 가랑비든 가리지 않고 물이 불면 그 물에 신을 띄우고
따라 달리거나, 얼굴에 떨어지는 빗방울의 감촉에 즐거워하며 깔깔대거나,
빗방울 끝을 따라 고개를 떨구던 꽃잎의 분주한 움직임에 따라하던 고개짓...
아주 가끔 그 어린 시절 만나던 비를 만날 때가 있다
피하는 비가 아닌 만나는 비로 그 시간을 마주하는 날은 참으로...

Monday, August 9, 2010

행복이란


나이가 들어간다고들 한다. 들어가는 나이를 따라 모두 늙는다
어느 날 아내와 장을 보러 간 날 본 장면의 재현이다. 장을 보는 이들이
어리둥절해 하며 이 영감님의 스피드 레이싱을 지켜 보았다.
" 돈 거 아니니? 저 나이에 무슨..." 모두의 인상이 불편해 보였다.
갑자기 망치가 나의 머리를 크게 부수며 튕겨져 나가는 느낌이었다.
마켓에 있었던 모든 이들에게 묻는 소리가 들려왔다. " 아무개야! 놀자!"
오십이 되어가는 나이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을까 이제 놀이라는 것은
술을 마시거나 골프를 치거나 노래방의 마이크를 잡거나 하는 것외에는
이미 사라진 나이가 되어 버렸다.
모든 것이 놀이였던 시절이 있었다. 천국이 가까웠던, 근심이 없었던
모두 다른 옷들과 신분 성별 나이들을 내려놓고 어울릴 수 있었던...
어린시절 아무개야 놀자로 모두 모이던 착한 놀이터에는 놀 친구가 많았던
그 시절이 영감님은 그리웠던 것 같다.
행복한 순간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순수가 남아있다면 그 사람은
하늘과 아주 가까이 사는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이란


사는 일상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모든 것들을 가만히 돌아보면
많은 일들이 지나치거나 무리가 있거나 원하는 바 너무 큰 때문에
균형을 잡는다는 것이 멀어져 버린 경우들이 허다하다.
산 세월이 앞으로 살아갈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흐르는 것인지
안다면 우린 행복의 기준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서로의 관계를 다시 세우는 일
많이 웃고 고마워하고 같이 울어주고 어깨를 도닥이는 일
서로에게 해 준 횟수가 서로 너무 많아 세기를 포기하고 행복해
하기만 하는 일상
누군가 일어서 말한다 "말도 안되는 개똥같은.."
그대의 숨은 어디로 흘러갈까?
그리고 누구의 숨길이 흘러 들어올지...아는지
내가 살아 숨쉬는 동안에는 항상
누구에겐가 서로 깊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안다면 지금
나와 같이 있는 이들에게 어떤 미소를 지을지를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