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9, 2010

행복이란


나이가 들어간다고들 한다. 들어가는 나이를 따라 모두 늙는다
어느 날 아내와 장을 보러 간 날 본 장면의 재현이다. 장을 보는 이들이
어리둥절해 하며 이 영감님의 스피드 레이싱을 지켜 보았다.
" 돈 거 아니니? 저 나이에 무슨..." 모두의 인상이 불편해 보였다.
갑자기 망치가 나의 머리를 크게 부수며 튕겨져 나가는 느낌이었다.
마켓에 있었던 모든 이들에게 묻는 소리가 들려왔다. " 아무개야! 놀자!"
오십이 되어가는 나이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을까 이제 놀이라는 것은
술을 마시거나 골프를 치거나 노래방의 마이크를 잡거나 하는 것외에는
이미 사라진 나이가 되어 버렸다.
모든 것이 놀이였던 시절이 있었다. 천국이 가까웠던, 근심이 없었던
모두 다른 옷들과 신분 성별 나이들을 내려놓고 어울릴 수 있었던...
어린시절 아무개야 놀자로 모두 모이던 착한 놀이터에는 놀 친구가 많았던
그 시절이 영감님은 그리웠던 것 같다.
행복한 순간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순수가 남아있다면 그 사람은
하늘과 아주 가까이 사는 행복한 사람이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